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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에 변화를 가져다준 PDF 후기 #102

재회의 원리2019.11.16

안녕하세요ㅎㅎ 며칠 전 ‘재회하는 법’을 구매한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구매하고 나서 정독하는 데에는 정확히 3일이 꼬박 걸렸습니다.


제가 강박적인 성향이 있어 정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도 있지만.. 직장인분들이시면 아시다시피 퇴근하고 재미있는 일이 기다리고 있는 날은 꼭 야근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오더라구요^^;;



큐어릴을 찾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이별 이후 재회에 대한 정보를 미친듯이 뒤지다가 이곳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연애는 무릇 마음으로 하는 것이지 어떤 원리나 정도(定道)가 있지 않다고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마음조작이론’이라는 이름 자체가 거부감이 심했습니다.



그리고 칼럼에서 보이는 ‘모든 걸 해결할 수 있다는 것처럼 말하는 지나친 자신감’도 항상 차분하고 겸손한 태도를 미덕이라 생각하는 저에겐 굉장히 거북(?)했었습니다.



하지만, 칼럼에서 설명하는 원리 자체는 상당히 논리적이고 설득력이 있었고 의심하면서도 블로그를 매일 찾을 수 밖에 없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저도 여성인만큼 최소한의 자존심은 있고, ’나의 가치관과 신념이 내 연애에서 나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근본적인 요인이다’라는 걸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기 때문에 자존심을 부렸던 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ㅎㅎ



애초에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재회에 대한 정보’를 찾고 있는다는 것만으로 제 신념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었는데 저도 참^^;; 한결같이 바보같네요.



항상 헤어질 때 남자는 울고, ‘넌 좋은 여자야. 정말정말 미안해’ 따위의 말들을 들어온 저로선 ‘그래 난 잘못한 게 없고 최선을 다 했으니 네가 나를 찬 나쁜놈이야’라는 합리화로 거의 모든 연애를 정리해왔기 때문에 더더욱 인정할 수 없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큐어릴의 모든 칼럼을 정독한 뒤 링크를 타고 아트라상이라는 자매 업체(?)의 블로그까지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엔 훨씬 더 대중적이고 많은 자료들이 있더라구요. 역시나 모든 자료들을 읽고 난 뒤 저는 재회에 대한 생각보다도 너무나 큰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내 상황에서 프레임을 높여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도대체 어떻게? 뭐라고 말해야 프레임이 높아지는거지?’



영업비밀이실테니 당연히 공개된 지침도 없고, 칼럼들에 적힌 짤막한 힌트들로 지침을 짜기엔 실수할까봐 무섭고 해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아트라상에서 상담을 받을까? 큐어릴에서 PDF를 구매할까?’



강박이 있는 저로서는 ‘내가 뭔가 스스로 하는 것이 확실하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이 너무나도 심했고 확신이 없다면 안하니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가에게 지침을 받기 위해 아트라상에 상담 신청을 하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상담 당일이 어찌나 떨리던지ㅎㅎ 저는 상대방이 남자니 남자 상담사님께 받고 싶어서 저랑 비슷한 성향이실 듯 하고(책임감) 남자이신 한서진 상담사님께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제게 강박적인 성향이 있다는 것도, 상처 받는 게 싫어 너무 모든 걸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고 하다보니 남자의 마음이 식어가는 걸 알아채지 못하고, 항상 갑작스러운 이별을 맞이한다는 것도 모두 다 제 연애를 오래 전부터 봐온 사람처럼 정확하게 꿰뚫어보시더라구요.



상담을 받고, 지침을 받고 나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동시에 ‘참 어려운 전문용어가 쓰이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인데 어떤 사고방식을 가져야 이런 말들을 적재적소에 할 수 있게 되는걸까?’에 대한 이론적인(?) 학구열이 불타더라구요. 자랑은 아니지만.. 공부를 오래 했고, 학업적인 면에서는 전혀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성취를 이뤘기에 더 ‘공부해보고 싶다’라는 욕망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침을 쓰고, 공백기를 보내면서 고민 끝에 PDF 구매를 결심했습니다.



처음엔 생각보다 적은 분량에 ‘충분할까?’ 싶었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고 결국엔 PDF 분량의 몇 배에 해당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리학자의 심정으로 PDF를 통해 얻은 지식들을 통해 세운 제 나름의 가설들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싶어졌고, 마침 소개팅이 여러개 들어와있었던터라 제 매력포인트를 어필할 수 있게 스타일링도 바꾸고, 지침문자 같은 진지함은 아니지만 중간중간 프레임을 높일 수 있는 멘트들을 생각해놓고 소개팅에 임했습니다.



제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으면 아시겠지만.. 제가 너무나 차분하고 여성스러운 타입이라 소개팅남에게 ‘재미가 없다’라는 인상을 받은적도 수 차례 있었는데 결과는? 애프터 100%, 일주일이 채 안 되는 시간만에 고백을 받은 분도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쉬운 남자들을 만난 거 아니냐 물을 수도 있지만, 저 같은 저프레임 내담자라면 아시다시피..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으시잖아요?ㅎㅎ 애초에 ‘너는 눈이 높아서 소개시켜주기도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듣기 때문에 저는 이런 상황이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썸남들 중에 한 남자분이 말씀해주신 한 마디가 생각이 납니다.



’처음엔 되게 착하고 여성스러워 보이셨는데 반전이 있으시네요’



‘착해서 좋다’, ‘이해를 잘 해줄 것 같다’라는 말만 들어온 저에겐 거의 ‘극찬’에 가까운 말이었습니다.



당연히 이 PDF로 인해 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뀔 거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낭만적인 생각을 할 나이는 지났거든요ㅜㅜ 하지만, 작게나마 변화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저를 설레게 하네요.



매주 월요일 ’평생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직장생활에 치이고, 연애에서는 ‘친구들은 하나둘씩 결혼하는데 나는 왜...’라는 무기력함에 서서히 지쳐가는 중 사막에서 만난 오아시스 같은 변화입니다.



저는 제가 변하지 않을 줄, 아니 변할 수 없을 줄 알았거든요ㅎㅎ 저에게 새로운 활력을 찾게 해 준 큐어릴, 아트라상, 그리고 재회심리학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남깁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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